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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직장인이 독학 3개월로 컴활 1급을 땄다

by 물음표 요정 2026. 5. 10.

"자격증은 학원 다니며 반년은 해야 붙는다"는 말을 1년 내내 듣다가, 결국 독학 3개월로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땄다. 퇴근 후랑 주말로만 한 과정을 그대로 적는다.

뭘 딸지부터 한참 고민했다. 2급은 임팩트가 약하고, 정보처리기사는 개발 안 하면 흐지부지될 것 같았다. 결국 1급으로 정했다. 엑셀 실무를 증명할 수 있고 회사 가산점도 되고, 무엇보다 3개월에 도전해볼 만한 난이도였다. 시작할 때 내 엑셀은 SUM, IF 정도였고 VBA·액세스는 아예 몰랐다.

무작정 안 하고 기출부터 팠다. 최근 회차 분석하고 합격 수기를 한참 읽었다. 거기서 그림이 잡혔다. 필기는 암기라 한 달이면 되고, 실기가 진짜 어려워서 두 달은 잡아야 하고, VBA는 비슷한 패턴이 반복 출제된다는 것. 이걸 알고 시작한 게 사실상 절반이었다.

필기는 평일 저녁 한 시간 강의, 주말에 문제 풀이로 한 달 만에 붙었다. 무료 강의랑 기출 문제집 한 권이면 충분했다. 문제는 실기였다. 필기는 외우면 되는데 실기는 엑셀·액세스 손이 따라줘야 했다. VBA는 처음엔 외계어 같았는데 기출 패턴 열 개쯤 외우니 풀렸고, 액세스 SQL은 짧은 강의를 여러 번 돌려봤다. 90분 안에 둘 다 풀어야 해서 시간 배분 연습이 따로 필요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점수까지 적진 않겠다. 핵심은 학원 반년 커리큘럼을 독학 석 달로 끝냈다는 거고, 들인 시간은 다 합쳐 150시간쯤이었다. 운보다 전략이 컸다고 본다.

하고 배운 건 몇 가지로 추려진다. 기출 분석이 절반이고, 새 문제집 여러 권보다 같은 기출을 세 번 도는 게 낫고, 실기에 시간 대부분을 써야 하고, 무엇보다 시험 날짜를 먼저 예약해야 집중이 된다. "공부하고 예약"이 아니라 "예약하고 공부"다. 그리고 솔직히 자격증 한 줄보다 더 남은 건 "석 달 집중하면 기술 하나는 익힐 수 있다"는 감각이었다. 자격증은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전략이 없어서 못 따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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