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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앱 리뷰

멀티쿠커 1년 써본 솔직 후기 (에어프라이어와 뭐가 다를까)

by 물음표 요정 2026. 4. 29.

에어프라이어는 이미 있었고, 만능 기계라고 광고하는 멀티쿠커를 작년에 추가로 샀습니다. "에어프라이어 + 밥솥 + 압력솥 + 찜기 + 튀김기"라고 광고하길래 공간 아낀다는 기대로 장만. 1년 쓴 지금 솔직하게 정리합니다.

1년 동안 실제로 많이 쓴 기능 TOP 3

1년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1. 압력 취사 (밥·죽·수프) — 주 4회

  • 밥: 기존 밥솥 대체. 식감은 비슷.
  • 장점: 같은 용기로 국도 끓임 → 설거지 감소
  • 죽·수프 자동 레시피 좋음

2. 찜기 — 주 2회

  • 만두·계란·감자·옥수수
  • 전자레인지보다 훨씬 부드럽고 촉촉

3. 슬로우 쿡 (스튜·카레) — 주 1회

  • 아침에 재료 넣고 외출 → 퇴근 후 완성
  • 이게 진짜 킬러 기능이에요

기대와 달리 거의 안 쓴 기능

1. 튀김 기능: 에어프라이어보다 기름 많이 들고 청소 귀찮음. 결국 에어프라이어로 회귀.

2. 볶음 기능: 프라이팬보다 한참 느림. 중국식 강불 볶음은 기대 말 것.

3. 베이킹: 빵·쿠키 된다지만 모양도 어색하고 오븐이 훨씬 나음. 2번 해보고 포기.

한 마디로 "만능"은 마케팅 문구, 실제 쓸 기능은 3~4개 정도입니다.

에어프라이어와 뭐가 다를까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로 튀기듯 조리 — 바삭한 식감 특화. 멀티쿠커는 압력·수분 조리 특화로 촉촉하고 푸짐한 요리에 강합니다.

간단히:

  • 에어프라이어: 냉동 치킨·감자튀김·베이컨·토스트
  • 멀티쿠커: 밥·죽·스튜·찜·국

겹치지 않아요. 둘 다 있으면 조리 영역이 확 넓어집니다.

1년 쓰면서 느낀 장단점

장점

  • 저녁 한 끼 준비 시간 단축 (30분 → 15분)
  • 재료 넣고 외출해도 됨 (슬로우 쿡)
  • 압력 취사 덕분에 질긴 고기도 부드러워짐
  • 내솥 통째로 씻을 수 있어 뒷정리 쉬움

단점

  • 본체가 큼 (전자레인지 크기 공간)
  • 압력 완전히 빠질 때까지 10~15분 기다려야 함
  • 고기 볶음·생선구이엔 부적합
  • 본체 안쪽에 냄새가 배기 쉬움 (카레 이후 주의)

1년 전기료·소모품 비용

측정해봤습니다.

  • 월 추가 전기료: 약 5,800원
  • 내솥 추가 구매: 1개 약 4만원 (다른 요리 동시 가능)
  • 실리콘 고무링: 무료 AS 1회

생각보다 유지비는 적었어요.

어떤 분께 추천 vs 비추

추천

  • 자취생 / 맞벌이 부부 (슬로우 쿡 유용)
  • 한식 위주 식단 (밥·국·찜 자주 함)
  • 에어프라이어 이미 있는 분 (겹치지 않음)

비추

  • 부엌 좁은 분 (본체 큼)
  • 요리 많이 하시는 분 (전문 도구가 낫다)
  • 볶음·구이 위주 식단

1년 후 결론

"만능"은 아닙니다. 하지만 3~4개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본전을 뽑는 도구예요. 특히 슬로우 쿡 덕분에 평일 저녁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다음에 사라면 중급기(10~15만원)를 추천해요. 고가 모델의 차별 기능은 대부분 안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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