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을 쓴 지 2년이 넘었습니다. 가격이 두 번이나 올라서 지금은 한 달 14,900원. 커피 세 잔 값이에요. 이만한 돈을 매달 내는 게 맞는지 여러 번 해지하려다 결국 남아 있습니다. 2년 실사용 후기와 본전 계산을 정리합니다.
처음 가입한 이유는 단순했어요
2년 전, 광고 차단 크롬 확장이 유튜브 정책 변경으로 막히기 시작했어요. 영상 중간에 들어가는 15초 건너뛸 수 없는 광고 2연속을 몇 번 겪고 나서 "못 참겠다" 싶어서 가입했습니다.
처음엔 월 10,450원이었어요. "커피 두 잔 값이면 받을 만하지" 싶었죠. 그런데 지금은 14,900원으로 올랐습니다. 40% 넘게 인상됐어요.
실제 써본 기능별 만족도
1. 광고 제거 — 만족도 10/10
이게 전부입니다. 이것 하나로 나머지 부족한 기능 다 용서됩니다. 영상 시청 흐름이 안 끊기니까 몰입도가 완전히 달라져요. 특히 요리 영상·운동 영상에서 중요한 순간에 광고 나오던 그 짜증이 사라졌습니다.
2. 백그라운드 재생 — 만족도 9/10
휴대폰 화면 끄고 유튜브 음악 들으면서 다른 앱 쓸 수 있어요. 출퇴근 지하철에서 유튜브 강의 듣는 용도로 매일 씁니다. 이 기능만으로도 값어치 한다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3. 유튜브 뮤직 — 만족도 7/10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이 포함돼요. 멜론·스포티파이 대체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저는 멜론을 해지하고 유튜브 뮤직으로 갈아탔어요. 월 1만원 절약.
다만 한국 음악 라이브러리는 멜론보다 확실히 약합니다. 요즘 나오는 K-POP 신곡은 다 있지만, 잘 안 알려진 인디·발라드는 없는 경우 많아요.
4. 다운로드·오프라인 시청 — 만족도 5/10
잘 안 씁니다. 요즘 지하철에서도 데이터 빵빵해서 굳이 다운받을 일이 없어요. 비행기 탈 때만 가끔 쓰는 정도입니다.
5. 유튜브 프리미엄 전용 콘텐츠 — 만족도 2/10
거의 안 봐요. 있다는 것도 몰랐던 콘텐츠들입니다. 이건 그냥 없는 셈 치세요.
2년 본전 계산
지출
- 월 평균 12,000원 × 24개월 = 약 28만 8천원
절약·대체 가치
- 멜론 해지 (월 10,900원): 약 26만 2천원
- 광고 없는 시간 절약: 하루 15분 × 730일 = 약 182시간. 시급 1만원 기준 약 182만원 가치
시간 가치를 반만 쳐도 순이익 약 100만원. 단순 음악 구독료만으로도 본전.
이렇게 써야 본전 뽑습니다
1. 가족 플랜 무조건 쓰세요
혼자 쓰면 14,900원이지만, 가족 플랜은 월 23,900원에 6명까지. 1인당 4,000원도 안 됩니다. 가족·친한 친구 있으면 나눠 쓰세요.
2. 멜론/스포티파이 같이 쓰지 마세요
유튜브 뮤직이 있는데 음악 구독 또 하면 돈 낭비. 저는 유튜브 뮤직으로 갈아타고 월 1만원 절약했어요.
3. 하루 유튜브 30분 이상 보는지 확인
일 30분 미만이면 광고 참을 만해요. 하루 1시간 이상 시청하시는 분만 진짜 가치 있습니다.
해지하려다 못한 이유
2년 동안 해지 버튼 누르기까지 두 번 갔어요. 그런데 매번 다시 결제했습니다. 이유는 똑같았어요.
"해지하고 하루만 써봐도 광고 때문에 짜증이 폭발한다."
인간은 한 번 편한 걸 알면 돌아가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광고 보는 영상은 이제 눈에 안 들어와요. 이게 유튜브 프리미엄의 진짜 무서움입니다.
어떤 분께 추천·비추
추천
- 하루 유튜브 1시간 이상 시청자
- 백그라운드 재생(강의·음악) 자주 쓰시는 분
- 멜론·스포티파이 쓰고 계신 분 (유튜브 뮤직으로 대체)
- 가족 플랜 나눠 쓸 수 있는 분
비추
- 하루 30분 미만 시청자
- 광고 별로 안 거슬리는 분
- 이미 여러 음악 구독 중이신 분 (돈 낭비)
2년 후 결론
가격 인상은 화가 나지만, 한 번 겪으면 돌아갈 수 없는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는 해지하고도 살겠는데, 유튜브 프리미엄은 해지 못 하겠어요.
다만 진짜로 필요한 기능은 광고 제거 + 백그라운드 재생 두 개뿐입니다. 이게 월 14,900원어치인지는 각자 판단해야 해요. 한 달 유튜브 보는 시간 한 번 체크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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